고성에서의 둘째 날 아침. 창밖으로 들리는 파도 소리에 눈을 뜨고, 어제와는 달리 잔잔해진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하루를 시작했어요.
🍲 아침 식사: 베짱이문어국밥
전날 숙소로 들어오면서 눈여겨봤던 문어국밥집. 이름도 인상적인 '베짱이문어국밥'에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애견 동반이 가능한지 몰라 고민했는데,
직접 방문해보니 2층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해주셨어요. 이 작은 배려 덕분에 더 편안한 식사가 되었답니다.
주문한 건 문어국밥과 문어전.
국물은 진하고 시원하고, 문어도 넉넉하게 들어 있었어요.
아침으로 부담 없이 든든하게 먹기 좋은 한 끼였어요.
☕ 첫 번째 카페: 바다뷰 감성카페 ‘태시트’
식사 후엔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이 필요했어요. 찾아간 곳은 ‘태시트’,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감성 가득한 카페.
이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휘낭시에였어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에 진한 버터향.
음료와 함께 먹으니 조합도 딱 좋았고,
맛있어서 결국 포장까지 했답니다.
바로 앞 공터에 주차를 해두고,
비 오는 날 들리는 빗소리와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차 안에서 ‘물멍’을 하기도 했어요.
휘낭시에가 특히 맛있었던 곳.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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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카페: 예쁜 외관의 ‘온더버튼’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뭔가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온더버튼’,
뷰와 인테리어가 모두 예뻐서 기대를 안고 갔지만
반려견은 케이지나 이동가방 없이는 입장 불가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아쉽게도 카페 안 이용은 못 했지만,
외관이 정말 잘 꾸며져 있어서
잠시 외부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나왔어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줄 알고 방문했지만,
이용 조건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걸 추천드려요.
애견 동반은 케이지나 이동장 필수. 외관도 예쁘고 사진 찍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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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이틀째가 되니 조금은 느긋해진 마음.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지만, 좋은 식사와 예쁜 카페, 그리고 반려견과의 산책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억으로 쌓여가는 걸 느꼈어요.
꼼꼼히 준비한 여행은 아니었지만,
바로 그런 ‘틈’ 사이로 뜻밖의 편안함이 찾아오는 것 같았고,
그게 이번 고성 여행이 주는 가장 큰 선물 같았어요.
💡 반려견과 고성 여행,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강아지와 바다 근처 힐링 여행을 계획하는 분
- 애견동반 숙소, 식당, 카페를 직접 경험하고 싶은 분
- 조용하고 여유 있는 1박 2일 소도시 여행을 원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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