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비교적 가깝고, 태교여행으로 많이 간다는 후쿠오카로 다녀왔어요.
급하게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처음 알아봤던 항공권 금액보다 10만 원 가까이 더 지불하게 된 건 아쉬웠지만,
막상 도착해 보니 그 아쉬움을 잊을 만큼의 봄 풍경과 따뜻한 분위기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일정도 몰랐던 벚꽃 시즌에 딱 맞춰 가게 되면서, 여행 내내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산책하고, 쉬고, 먹고, 구경할 수 있었어요.
🌸 봄을 그대로 품은 후쿠오카의 공원들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후쿠오카성(마이즈루 공원).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분홍 벚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사람들은 많았지만, 도심 속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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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중에 방문했던 오호리 공원은 조금 다른 분위기였어요.
벚꽃은 없었지만 푸릇한 녹음과 고요한 호수, 산책로가 어우러져 정말 평화로운 느낌.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들고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어요.
마이즈루 공원과 이어져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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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 투어에서 느낀 소소한 즐거움
둘째 날엔 유후인 투어를 신청해 다녀왔어요.
쿠스 휴게소에 들러 전망을 감상하고, 유후인 마을 거리도 한 바퀴.
비 때문에 유후다케는 차 안에서만 구경했지만, 이내 온천으로 향하면서 피로도 풀고 쉬는 시간을 보냈어요.
마지막 코스는 다자이후 텐만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일본적인 감성을 느끼기엔 정말 좋은 장소였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투어 중 가이드가 추천해 준 음식들!
- 🥢 쿠쿠치 오리국수: 담백하고 깊은 맛이 국물 한 입 먹는 순간 느껴졌고, 고기도 쫄깃!
- 🍄 숯불 버섯구이: 간단하지만 불향 가득해서 계속 손이 갔던 메뉴.
- 🍮 미르히 치즈케이크와 푸딩: 달달함이 지나치지 않아 식후 디저트로 완벽했어요.
- 🥔 금산 고로케: 유후인 거리에서 한 손에 들고 먹기 좋은 크기와 맛!
- 🥤 고속도로 전용 요구르트: 유후인 가는 길 휴게소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특별함에 맛도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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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먹방 포인트
- 이치란 라멘 본점 방문은 필수죠! 후쿠오카까지 왔는데 이치란을 안 먹고 가면 섭섭하니까요.
혼자 먹기 좋게 만들어진 부스에서 진한 육수에 쫄깃한 면, 개인 취향을 맞춘 매운맛 조절까지… 역시 명불허전! - 그리고 본점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 공연! 저녁 8시에만 진행한다고 하니 저녁시간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 맞춰 방문해서 공연도 경험해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답니다.
- 숙소 근처 모츠나베도 별미였어요.
속은 따뜻하게, 국물은 깊게. 날씨가 선선할 땐 더할 나위 없는 한 끼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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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태교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은 사실 준비가 부족했던 만큼 아쉬움도 있었어요.
갑작스럽게 떠난 만큼 맛집이나 힙한 카페, 명소들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거든요.
그래도 벚꽃이 만개한 공원, 따뜻한 음식, 유후인의 고즈넉한 풍경은 이번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고,
무엇보다 둘이 함께한 이 조용한 시간이 참 소중하게 남았어요.
다음엔 조금 더 여유 있게, 맛집도 찾아보고 분위기 있는 카페와 명소도 더 많이 담아오고 싶어요.
그땐 아기도 함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