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는 검사와 주사,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루
오늘은 32주차 정기진료를 다녀왔어요.
처음으로 태동검사를 하고, 백일해 주사도 맞은 날이었답니다.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 처음 받아본 태동검사 (NST, 비수축검사)
태동검사는 아기가 자궁 안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예요.
정식 명칭은 "NST(Non-Stress Test)"로,
배에 두 개의 기계를 부착해 아기의 심박수와 자궁 수축 상태를 약 30분간 관찰해요.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손에 쥔 버튼을 누르라고 하셨지만,
저는 평소에도 태동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괜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혹시 내가 못 느껴서 결과에 영향을 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다행히도,
기계상에서 아기의 움직임은 충분히 포착되고 있었다고 해요.
검사 후 주치의 선생님께서 “수축도 없고, 아기도 잘 놀고 있어요”라는 말을 해주셔서
그제야 마음이 놓였답니다.
오늘도 얼굴은 안 보여주는 우리 아가… 😅
게다가 머리 방향이 위쪽이라며 ‘고양이 자세’를 자주 하라는 숙제도 받았어요.
아가야, 엄마한테 얼굴 한 번만 보여줄래?
💉임신 3기 백일해(Tdap) 주사|시기·효과·주의사항 정리
검사 후에는 예정되어 있던 백일해 주사도 함께 맞았어요.
임신 중 27~36주 사이에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에 대한 항체가 전달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권장되는 주사 중 하나예요.
📌 백일해 주사 정보 요약
접종 시기: 임신 27~36주
효과: 출생 후 아기에게 면역 형성
부작용: 주사 부위 뻐근함, 근육통 등 (보통 1~2일 이내 회복)
원래는 짝꿍과 함께 맞으려 했는데, 갑작스러운 주말 출근으로 결국 혼자 맞게 되었고,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가게 되어 엄마도 그 자리에서 같이 접종하셨어요.
든든하고 따뜻한 순간이었죠.
주사 자체는 크게 아프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약물이 퍼지면서 팔에 뻐근함과 근육통이 생겼어요.
혹시 맞으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해 주세요.
🩺 TIP
임산부는 정부 바우처 카드로 접종 가능
가족은 지원 제외,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니 미리 문의 후 방문하세요
일부 보건소에서도 접종 가능하니 근처 공공기관 확인도 추천드려요
👩👧 엄마와 함께한 병원, 따뜻한 시간
이날은 엄마와의 약속도 있던 날이라,
진료를 마친 뒤 엄마와 함께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작은 외출까지 함께한 하루였어요.
처음엔 혼자 주사를 맞는 게 조금은 서운했는데,
엄마가 함께해줘서 오히려 더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다만 바우처는 본인만 사용 가능해, 엄마는 별도 결제를 해야 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 퇴근 후, 깜짝 꽃다발
집에 돌아오니,
거실 한가운데에 놓인 예쁜 꽃다발이 눈에 들어왔어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이 우리가 만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더라고요.
같이 병원에 가지 못한 게 미안했다며
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준 짝꿍의 마음에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렸어요.
아가도, 짝꿍도, 엄마도…
모두의 따뜻함이 함께했던 하루.
이런 순간들이 쌓여
조금씩 ‘엄마’라는 이름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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