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엄마가 되는 시간

🤰 임신 32주차 태동검사 & 백일해 주사 후기|언제 맞아야 할까? 그리고 감동의 꽃다발 선물까지

twojjini1089 2025. 5. 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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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는 검사와 주사,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루

오늘은 32주차 정기진료를 다녀왔어요.
처음으로 태동검사를 하고, 백일해 주사도 맞은 날이었답니다.
살짝 긴장되기도 했지만,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 처음 받아본 태동검사 (NST, 비수축검사)

태동검사는 아기가 자궁 안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예요.
정식 명칭은 "NST(Non-Stress Test)"로,
배에 두 개의 기계를 부착해 아기의 심박수와 자궁 수축 상태를 약 30분간 관찰해요.

태동이 느껴질 때마다 손에 쥔 버튼을 누르라고 하셨지만,
저는 평소에도 태동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괜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혹시 내가 못 느껴서 결과에 영향을 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다행히도,
기계상에서 아기의 움직임은 충분히 포착되고 있었다고 해요.
검사 후 주치의 선생님께서 “수축도 없고, 아기도 잘 놀고 있어요”라는 말을 해주셔서
그제야 마음이 놓였답니다.

오늘도 얼굴은 안 보여주는 우리 아가… 😅
게다가 머리 방향이 위쪽이라며 ‘고양이 자세’를 자주 하라는 숙제도 받았어요.
아가야, 엄마한테 얼굴 한 번만 보여줄래?

산부인과 태동검사실 입구태동을 느낄 때 누르는 버튼을 들고 있는 손30분간 태동검사 중 기록되고 있는 기계


💉임신 3기 백일해(Tdap) 주사|시기·효과·주의사항 정리

검사 후에는 예정되어 있던 백일해 주사도 함께 맞았어요.
임신 중 27~36주 사이에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에 대한 항체가 전달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권장되는 주사 중 하나예요.

📌 백일해 주사 정보 요약

접종 시기: 임신 27~36주

효과: 출생 후 아기에게 면역 형성

부작용: 주사 부위 뻐근함, 근육통 등 (보통 1~2일 이내 회복)

원래는 짝꿍과 함께 맞으려 했는데, 갑작스러운 주말 출근으로 결국 혼자 맞게 되었고,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가게 되어 엄마도 그 자리에서 같이 접종하셨어요.
든든하고 따뜻한 순간이었죠.

주사 자체는 크게 아프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약물이 퍼지면서 팔에 뻐근함과 근육통이 생겼어요.
혹시 맞으실 분들은 이 점 참고해 주세요.

🩺 TIP

임산부는 정부 바우처 카드로 접종 가능

가족은 지원 제외,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니 미리 문의 후 방문하세요

일부 보건소에서도 접종 가능하니 근처 공공기관 확인도 추천드려요

백일해 백신(Tdap) 예방접종 안내문. 임신 27~36주 임산부와 12개월 미만 영아의 밀접 접촉자에게 접종 권장. 부모, 만 10세 이상 형제·자매, 조부모, 의료 종사자 포함

 


👩‍👧 엄마와 함께한 병원, 따뜻한 시간

이날은 엄마와의 약속도 있던 날이라,
진료를 마친 뒤 엄마와 함께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작은 외출까지 함께한 하루였어요.

처음엔 혼자 주사를 맞는 게 조금은 서운했는데,
엄마가 함께해줘서 오히려 더 특별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다만 바우처는 본인만 사용 가능해, 엄마는 별도 결제를 해야 했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 퇴근 후, 깜짝 꽃다발

집에 돌아오니,
거실 한가운데에 놓인 예쁜 꽃다발이 눈에 들어왔어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던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이 우리가 만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더라고요.
같이 병원에 가지 못한 게 미안했다며
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준 짝꿍의 마음에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렸어요.

아가도, 짝꿍도, 엄마도…
모두의 따뜻함이 함께했던 하루.
이런 순간들이 쌓여
조금씩 ‘엄마’라는 이름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겠죠?

기념일에 짝꿍이 준비한 선물 꽃다발